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시아나항공이 3일째 계속된 국제선 노선의 ‘기내식 대란’에 대해 결국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일 홈페이지에 김수천 사장 명의로 “최근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내식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시아나측은 사과문에서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와 계약을 하고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건설 중이던 기내식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대체 업체를 통해 필요한 기내식 생산 능력을 확보했지만, 첫날 포장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혼선이 발생했다”고 사태의 발생 원인을 해명했다. 이어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시행 초기 오류를 줄여나가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가 안정화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를 교체한 1일 항공기에 기내식을 싣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노 밀’(No Meal) 사태가 발생, 3일까지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거나 ‘노 밀’ 상태로 출발하는 파행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30∼50달러 상당의 쿠폰(TVC)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