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 최대 폭 늘어… 아파트 신규 입주 확대 영향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집단대출이 1조5000억 원 이상 늘어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신규 입주가 늘고 분양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집단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개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6월 말 현재 121조3153억 원으로 전달 말보다 1조5318억 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1조5530억 원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분양 계약자와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들에게 단체로 빌려주는 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 등을 뜻한다.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집단대출은 3월 7042억 원이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4월 1조573억 원, 5월 1조947억 원 늘어난 데 이어 6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액이 1조 원대를 넘어섰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