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작업 등 MS와 호환 강점
한국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선보이면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티맥스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PC용 OS ‘티맥스 O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OS를 개발해 왔다. 2016년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날 완성된 OS를 내놓았다.
티맥스 OS를 설치하면 컴퓨터 부팅 후 MS 윈도를 쓰듯 문서 작업,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다. 티맥스 OS는 MS 윈도와의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티맥스의 투워드, 투셀, 투포인트 등 문서 작업용 SW에서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불러올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한글 파일도 불러올 수 있다.
박학래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윈도7을 쓰고 있는 공공기관, 기업은 MS의 업그레이드 지원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1∼6월) OS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사용성을 끌어올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하이파이브 아키텍처)도 선보였다.
티맥스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보인 제품들을 2019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티맥스는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간사회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