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친문(친 문재인) 의원 중심의 '부엉이모임'에 대해 "당권을 잡기 위해 모인, 두고두고 국회의원을 해보겠다는 권력 중독자의 모임"이라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부엉이모임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모였다 한다. 좀 많이 이상하다. 문 대통령의 70% 지지율이 꺾인 것이 뉴스가 될 정도인데 왜 문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르지만 문 대통령이 지켜주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나 상태라는 건가? 결국 이 말은 부엉이가 올빼미한테 당하지 않으려고 문 대통령한테 지켜달라는, '우리 여기 있쓰'하고 외치는 요새 아이들 말로 '관종모임'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은 먹고살기 어려워 힘들고 고단한데 '부엉이'들이 당권을 잡아야한다고 '내가 부엉이다'하면서 대표 출마 선언을 하지를 않나, '진박감별'과 '진영논란'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 기억이 어제 일 처럼 생생한데..."라며 "결론, 부엉이모임이란? 집단기억상실증에 걸린 국회의원들이 당권을 잡기 위해 모인 두고두고 국회의원을 해보겠다는 권력중독자의 모임"이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부엉이모임'에 대해 "권력과 패권 추구 집단이 전혀 아니다"라며 "4일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 밥 먹는 모임이기 때문에 해산도 되게 쉽다"라고 밝혔다.
황희 민주당 의원도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저 밥 먹는 모임"이라며 "시간이 더 지나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시기가 오고, 모두가 등 돌리는 순간에도 정권 창출에 앞장섰던 사람들이 다시 나서서 힘이 되어주자는 것이 모임의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