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내 최다 기록 한 경기 더 출루땐 현역 최다 타이… 팀내 유일하게 올스타 선정 겹경사 “한국 야수 최초 출전, 소름 돋는다”
“(추)신수 올스타에 뽑혔어. 축하해.”
추신수(36·텍사스)는 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54)으로부터 2018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추신수는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한국인 최초 야수로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는 것은 나와 가족뿐 아니라 조국에도 특별한 일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추신수는 MLB 사무국이 이날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62명의 명단에 텍사스 소속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명단은 팬 투표와 선수단 및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다. 추신수는 팬 투표에서 J D 마르티네스(보스턴)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초대장을 받게 됐다. 2005년 시애틀 소속 선수로 MLB에 데뷔한 추신수의 첫 올스타전 출전. 한국인으론 2001년 LA 다저스 투수 박찬호와 2002년 애리조나 투수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다.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