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성에스원-신일산업과 함께
서울시는 삼성에스원, 신일산업 등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빈곤층에 냉방물품과 전기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전기요금과 난방비 등 에너지 관련 지출에 쓰는 가구로 건강한 삶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를 뜻한다.
기업들이 주도한 이번 지원은 지난달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취약계층 1만 가구에 4억 원 상당의 냉방물품 및 전기요금을 지원한 후 추가로 나온 것이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들과 기업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여름철에 에너지빈곤층을 돕는 ‘선선(善善)한 서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는 규모는 6000만 원 상당으로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삼성에스원이다. 삼성에스원은 지난달 20일부터 보름 동안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여 모은 기부금과 기업이 추가로 기부한 금액을 합쳐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3000만 원을 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