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동상이몽 갈무리
배우 추자현(39)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을 걱정해준 시청자들 앞에 섰다.
추자현은 9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 출산 후 처음으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만으로 39세인 추자현은 지난달 1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산부인과에서 득남한 후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추자현이 의식불명’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소속사 측은 추자현이 중환자실에 잠시 있었을 뿐 의식불명의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회복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자현은 무사히 퇴원했다.
이어 추자현은 ‘의식불명’ 기사를 조리원에서 접했다면서 “저를 걱정해 주시는 댓글을 읽었는데 팬이 아닌 분들까지도 걱정해 주셔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또 추자현은 남편 우효광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아이를 낳는 것을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엄마가 된다는 게 이렇게 고통과 희생이 따르는 거라는 걸 몸소 느꼈다. 저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엄마가 느끼는 거다. 그런 게 다른 방식으로 오는 것뿐이다. 효광 씨가 ‘이제 진정한 부부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밝혔다.
우효광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부모가 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생각지도 못했다. 아이를 낳는 건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그때 제가 아내 곁에 없었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 하겠다.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내는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