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국가대표 역도선수 박시현, 이주희는 디스크 탈출 증세로 고통 받다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훈련에 복귀했다. 왼쪽부터 이건목 원장, 박시현 선수, 이주희 선수.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 제공
탈출돼 위아래로 흘러내린 디스크 치료
하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떤 환자는 2주나 한두 달 사이에 좋아지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3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기도 하다. 이를 난치성 디스크 탈출이라 부른다. 난치성 디스크 탈출은 디스크가 터진 경우 또는 디스크가 터져서 위아래로 흘러내리거나 옆구리 디스크라는 측면 추간공 사이로 디스크가 나와 신경을 압박해 신경이 도망갈 곳이 없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디스크들은 자연 치유가 어렵다.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에서는 최근의 디스크 탈출 경우와 탈출돼 위아래로 흘러내린 디스크를 대상으로 치료를 실시한 결과, 가장 빠르게 통증이 감소하고 회복되는 치료를 발표했다. 치료 방법은 이러하다.
터진 디스크 내에는 독성물질인 PLA2이 흘러나와 신경 내 강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일반적인 신경주사 즉,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해도 효과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그 부위가 저류돼 독성물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약물과 혼합되는 바람에 신경을 더 압박하기도 한다. 그래서 신경 외측과 뒤쪽에 황인대를 제거하고 독성물질을 세척해 외부로 빠져나가게 하고 상처부위에 독성물질을 차단시키는 약물을 주입한다. 이로 인해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져 혈액 내 물질이 독성을 제거하고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다. 특히 옆구리 디스크는 말 그대로 디스크가 뼈 사이에 끼어버린 경우라 디스크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 신경을 누르지 못하게 공간을 만들어준다. 신경 뒤쪽 주변의 인대를 제거해 신경에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감압현상이 일어나게 해 신경 바깥부위에 충혈을 제거하고 신경 내부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통증과 저림 현상을 회복시켜준다. 특히 기계적인 압박, 즉 디스크가 직접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 매우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디스크가 있다 할지라도 중앙 쪽으로 디스크를 밀리게 하면 견딜 만한 통증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66세 여성 박영옥 씨는 2012년부터 허리 양하지 방사통이 시작됐다. 12년 전 보행 시 좌우측 요천부 통증이 번갈아 가며 발생해 한 정형외과에서 주사치료를 진행했다. 박 씨는 장시간 앉아 있으면 꼬리뼈 통증이 심했고 누울 때도 바로 눕기가 힘들어 옆으로 누워야 했다. 그렇게 누워 있는 상태에서 앉거나 앉은 상태에서 서려고 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4-5번 디스크가 좌측 중앙으로 터져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 손가락으로 신경을 꽉 찌르는 듯한 형태로 터져 있었다.
네 번의 시술을 받은 박 씨는 걷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튀어나온 디스크의 크기가 크고 흡수되지 않아 기계적으로 신경을 누르고 있었고 염증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기계적으로 눌리고 염증이 있는 부위를 이동시키는 시술을 진행하니 증상은 사라졌다. 비록 비수술 치료법은 MRI상의 변화를 당장 눈으로 볼 수는 없고 수개월이 지나야 확인 가능하지만, 디스크가 있다고 해도 얼마든지 통증은 감소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그 이유는 독성물질 제거와 후방인대 제거로 수술과 마찬가지인 감압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디스크를 제거하지 않고 뼈를 제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고 후유증이 없다는 점이다.
터진 디스크들은 몇 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거나 흔적만 남는다. 디스크를 떼어내면 디스크가 분리돼 상처를 입고,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섬유륜에 구멍이 나서 그 틈으로 밀려나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버린다. 척추뼈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위아래 뼈까지 영향을 미쳐 척추가 S자형처럼 휘어지게 된다. 휘어진 척추뼈들은 계속해서 디스크가 탈출되기 쉽다. 특히 근육이 약한 여성들의 경우 이 같은 증상이 심하다.
신경이 누르고 있던 4-5번 디스크가 원리침 치료를 통해 완화된 박영옥 씨의 자기공명영상(MRI).
39세 남자 손정국 씨는 6개월 전부터 가만히 있으면 좌측 엉치 부근이 당기는 느낌과 보행 시 요부를 완전히 신전하기 힘든 증상이 있어 허리 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디스크가 왼쪽 중앙으로 터져 나와 왼쪽으로 가는 신경을 뼈 밑에서 옆으로 누르고 있었다. 손 씨는 다른 병원에서 신경성형술을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던 터였다. 한의원에서도 추나를 꾸준히 받고 주사치료를 수차례 받았으나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에 내원했고, 한 달에 한 번 1박 2일로 진행되는 치료를 세 차례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다리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고 요통도 사라졌다. 치료 후 실시한 MRI 결과에서도 디스크가 현저히 줄어들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줄어든 디스크로 인해 좌측에 공간이 생겨 눌리던 신경이 이젠 눌리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빠른 효과를 보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왼쪽 신경을 디스크가 누를 때 신경 주변의 연조직들을 제거해 신경이 디스크로부터 압박받지 않게 했다. 그 이후 주변의 인대 공간을 넓혀주고 디스크의 염증물질들을 염류용액(saline)으로 세척한 후 소염진통약물을 투여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자연스럽게 활발해지면서 우리 몸의 디스크를 줄여주는 물질이 활발히 활동해 빠른 시간 안에 디스크가 축소된 것이다.
이처럼 디스크가 나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체내 혈액이다. 혈액순환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게 만들어 놓으면 디스크는 스스로 아문다. 이렇게 해야 환자는 허리힘을 계속 쓸 수 있다. 손 씨는 치료 후 얼마 안 돼 자기 본업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1∼2년쯤 지나면 95% 이상의 허리힘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젊은 환자일수록 자연 치유해야 해
몸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의 경우 디스크에 더욱 노출돼 있다. 특히 순간적인 힘으로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는 역도선수의 경우 디스크 위험성은 더욱 크다. 8월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박시현 선수(무제한급)는 허리 4-5번, 허리 5번, 척추 1번 디스크가 탈출해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을 찾았다. 세 차례의 치료를 받은 후 현역으로 복귀했고, 자신과 같은 증상으로 고생을 하던 후배 이주희 선수(―90kg급) 역시 한 차례의 치료로 통증을 잡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의심할 여지없는 100세 시대다. 현재의 젊은이들은 분명 100세까지, 또는 100세를 넘어 살 것이다. 이에 가능한 한 척추뼈와 디스크에 손상을 주지 않고 보존하는 치료가 마땅하다. 젊은 연령일수록 치료 방향만 도와주면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척추뼈와 디스크 사이에 신경이 끼이면 자연치유는 어렵다. 먹는 약이나, 주사약물 또는 일반 추나 도수치료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수술을 권할 수밖에 없는데, 이처럼 이건목 원리 한방병원의 원리침은 그 공간을 만들어 신경이 디스크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디스크와 척추뼈, 신경 모두 손상을 받지 않고 자연 치유되는 것이다.
이제부터 치료 개념을 자연에 맞춰야 한다.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뼈를 잘라내는 게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나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