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재선인 박광온 의원이 10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의 대변인인 제가 국민과 당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공식적으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 의원은 ‘당원들의 대변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는 “혁신은 사랑방에서 나올 수 없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다”라며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등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는 박 의원 외에도 안민석(4선) 유승희(3선) 박홍근 유은혜 전현희(이상 재선) 김해영 김현권 박주민 의원(이상 초선)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러 8명의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여성 한 명을 포함한 최고위원 5명을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