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시세 조회 등 불투명한 가격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줄이려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사진은 전국 SKY서비스센터 16개점에서 중고폰 매입·판매를 하는 착한텔레콤. 사진제공|착한텔레콤
스마트초이스서 판매시세 정보 제공
알뜰폰 등은 품질확인·개인정보 삭제
국내 중고폰 시장은 연간 1000만대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불투명한 가격과 개인정보 유출, 사기 등의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가 늘고 있다.
먼저 중고폰 구매 전 온라인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폰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시세조회 서비스를 10일부터 스마트초이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중고폰 모델별 판매가격과 각 모델 등급별 평균시세 정보를 제공한다. 가격정보는 정보 제공에 동의한 10개 중고폰 업체의 판매가격을 반영했다.
알뜰폰 업체 SK텔링크는 ‘중고폰 품질확인서 발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 통합몰 SK세븐모바일에서 프리미엄 중고폰 브랜드 ‘바른폰’ 구매 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품질확인서를 발행한다. 개통 후 14일 이내 불량 발생 시 무료교환도 가능하다.
또 다른 알뜰폰 사업자 CJ헬로의 헬로모바일은 오픈마켓 사업자 이베이와 제휴해 ‘헬로리퍼폰’을 G마켓과 옥션에서 판매하고 있다. 헬로리퍼폰은 중고상품을 최적의 상태로 재구성한 단말기다. 헬로모바일은 단말보험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안심플랜’ 서비스도 내놨다.
편의점은 온오프라인연결(O2O) 방식의 서비스를 내놨다. GS25는 자회사 CVS net, 중소기업 VEB 아시아와 손잡고 중고폰 거래 서비스 ‘폰25’를 제공하고 있다. 매입가격 정찰제와 편의점 택배를 활용한 간편한 거래, 데이터 완전 삭제 솔루션을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 차단이 특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