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연금 더 받게 열심히”… 펜싱팀 “이번엔 CF 다같이”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미디어데이에서 각 종목 스타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농구 임영희, 배구 한선수 김연경, 사격 진종오, 양궁 김우진 장혜진, 유도 안바울, 탁구 이상수, 태권도 강보라 이대훈, 펜싱 박상영 김지연. 진천=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금메달 또 따 연금 더 많이”
세계 여자배구를 호령하는 김연경(30·에즈자즈바시으 비트라)은 ‘이미 아시아경기 금메달도 있다. 간절한가’라는 질문에 스파이크 같은 시원한 답을 내놨다. “하나 있기는 하지만 (대회마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따서 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이번이 마지막 아시아경기”
○ “죽기 살기로”
여자 태권도 강보라(18·성주여고)는 “처음 나가는 아시아경기이니만큼 죽기 살기로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종기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은 “종주국이다 보니 잘해도 본전, 못 하면 감독 코치 목이 10개라도 모자란다. 책임감으로 꼭 메달 6개 획득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훈(26·대전광역시)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자신의 그랜드슬램을 좌절시킨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를 넘고 아시아경기 3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 “CF를 다같이”
유상주 펜싱 대표팀 감독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때 금메달 12개 중 8개로 종합우승을 했다.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리우 올림픽 때 박상영이 에페에서 불가능한 역전을 만들고 금메달을 땄다. 그 뒤 박상영 혼자 라면 CF를 찍었는데 이번에는 같이 CF를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용선(드래건 보트)에서 금메달 1, 2개를 목표로 한다. 메달은 남도 북도 아닌 단일팀으로 기록에 남게 된다. 이번 주말쯤 북측 선수들이 내려와 경기 하남 미사리나 충북 진천호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진천=임보미 bom@donga.com / 김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