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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벨기에 꺾고 결승行…음바페에 쏟아진 비난 왜? “네이마르 영향 받은 듯”

입력 | 2018-07-11 07:31:00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트사커’ 프랑스가 벨기에를 꺽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신성’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는 찬사 대신 비난의 대상이 됐다.

프랑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6분 터진 움티티의 헤딩 득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지난 20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다.

프랑스의 결승 진출에 환호와 기대가 쏟아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인 프랑스의 음바페에게는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 종료 직전 비매너 행동을 보였기 때문.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는 자신이 갖고 있던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벨기에의 스로인 상황이 되자 직접 공을 잡고 벨기에 선수에게 주는 척하다가 그라운드 안에 던져 넣었다.

그러더니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가 벨기에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분노한 벨기에 선수들이 그를 넘어뜨리고 나서야 음바페의 드리블은 끝났고, 주심은 음바페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이에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알랭 지레스는 “음바페가 팀 동료 네이마르(26·브라질·파리 생제르맹)에게 다이빙을 배운 것 같다”고 꼬집었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엄살’ 논란으로 ‘네이마르 하다(Doing a Neymar)’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파트리스 에브라도 폭스 스포츠 해설로 나와 “음바페가 네이마르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조심해야 한다. 데샹 감독은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의 해설을 맡고 있는 영국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음바페는 공격에서 뛰어났다. 하지만 다른 프랑스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끌기 위해 경기장에 쓰러지거나 라인을 벗어나며 시간을 끄는 안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