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호주전 실점 빌미 제공… 4강전 결승골로 마음의 짐 털어
대회 첫 유효슈팅 쏜 최전방 지루, 헌신적 수비가담으로 비난 피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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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벨기에의 준결승전 후반 6분 프랑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움티티(183cm)는 자신보다 키가 11cm가 더 큰 마루안 펠라이니(31·벨기에)를 뿌리치고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움티티는 맨오브더매치(MOM)의 주인공이 됐다. 카메룬에서 태어나 2세에 프랑스로 넘어와 축구 선수로 성장한 움티티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상대에게 동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홀로 오른손을 들고 뛰다가 공이 손에 맞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던 장본인이 그였다. 많은 비난을 받은 그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번의 헤딩슛으로 역사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