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 10∼11일 아이디어 대회 최종 선발 6팀에 사무실-자금 지원
서울시가 ‘실패’한 창업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원천기술이나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 실패 후 채무나 신용 문제로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 재도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 10∼11일 1박 2일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12개 팀을 선발하며, 이들은 서울창업허브에서 교육받게 된다. 서울창업허브에서는 자본 투자 유치 등에 도움을 주는 컨설팅과 과거 실패에서 악영향을 받은 심리를 치료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최종 선발된 6개 팀은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개별 사무공간과 사업화 지원금 1000만 원, 투자·법률·특허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까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 인프라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거나 도시 재생 관련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 재창업자, 사업자 등록 1년 이내의 재창업 기업이다. 단, 금융 채무를 불이행했거나 법원 개인회생제도에서 파산면책을 선고받는 등의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리워크아웃·개인워크아웃제도에서 채무조정합의서를 체결했을 때도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