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천주교 성체(聖體) 훼손 게시물에 이어 성당 방화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후 4시 께 워마드 게시판에 "7월 15일 ㅂㅅ시 ㄱㅈ 성당에 불지른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천주교와 전면전 선포한다"며 "임신중절 합법화 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에 성당 하나 불태우겠다"고 예고했다.
게시글에는 "우리 지역 성당까지 부탁한다"며 방화를 요청하는 댓글까지 달렸다.
또 "성당에 불지르고 싶다", "성당 몇개 불지르면 임신 중절 합법화 할 거냐" 등의 다른 글도 이어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후 8시 께 부산경찰에 해당 게시물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됐고, 서울경찰에도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