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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김성원 등 비대위장 후보에 류여해 “한국당, 아직 우파 마음 몰라”

입력 | 2018-07-12 15:14:00

류여해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2일 발표된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5명을 압축한 것에 대해 "아직 멀었다"라며 비판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 지도부는 더 처절히 무너져야 될 것 같다. 아직도 우파의 마음을 모르는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과 저는 그 처참한 폐허 위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데.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더 망가지고 더 눈물 흘려야 하나? 정신차리고 국민의 소리 듣는게 그렇게 힘든가? 우파 국민들은 울고 있다. 너무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비대위 후보로 김성원·전희경 의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으로 압축했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 논의 등을 거쳐 이번 주말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김병준 교수는 오랜 학계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등 다양한 경륜을 쌓아오신 분"이라며 "좌우진영 모두 과도한 국가주의 벗어나 개인과 시장 공동체 자율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 밝혀왔다. 우리당의 총체적 이념과 지평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박찬종 아세아 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인권변호사, 5선 국회의원, 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 서울시장 후보 등 정치적 경륜 있는 분"이라며 "박 이사장은 현역 정치인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정치쇄신 국회개혁을 주창한 분으로 계파를 초월하고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당내 화합과 개혁 이끌어냈다"고 했다.

이어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중앙대 교수와 중앙대 총장 명예교수를 거치면서 학계에서 존경을 받아온 분으로 최고 통계학자로서 고도 전문성 가졌다"며 "당무운영과 조직강화 작업에 있어 통계학적 접근을 해주셨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초선인 김성원 의원에 대해선 "한국당 최연소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등 당직 경험은 물론 청년소통위원장 초선의원 모임 간사 등의 경력 바탕으로 30, 40대와의 정책적 소통 통해 당을 보다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희경 의원에 대해선 "다양한 보수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당 우파 정체성 수호하는데 힘썼다"며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핵심 우파 가치를 지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