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해킹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고객서비스 강화로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객과의 접점인 온·오프라인 상담센터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거래소들이 거래 서비스에만 집중하다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대응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빗썸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개설했다. 현재 서울, 대전, 부산 등에 거점을 두고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전화 상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빗썸은 지난해 말 모바일 채팅 상담서비스도 선보였다. 빗썸 측은 “올해 5월 한국능률협회(KMAC) 콜센터 상담 품질 조사에서 거래소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상통화 거래소들은 꾸준히 상담센터를 늘릴 계획이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회원 유치와 이탈 방지를 위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민원과 불만 사항을 빠르게 해결해 꾸준한 신뢰를 쌓는 거래소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