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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장 후보’ 전희경 의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도사…‘주 차뿌까’ 막말도

입력 | 2018-07-12 15:59:00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자 5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희경 초선 의원은 현재 한국당의 ‘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출신인 전희경 의원은 동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자유경제원 사무총장·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전희경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5년 말 국정 교과서 논란이 한창일 때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들을 상대로 ‘역사 바로 세우기’ 강연 연사로 나서 “최근 올바른(국정)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며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언론 인터뷰에서 “교과서를 통해 정치권과 연이 닿게 됐다”고 밝힌 전희경 의원은 2016년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9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국회 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입으로 활동한 전희경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턴 당 대변인으로 나서고 있다. 홍 전 대표는 5월 자신의 키즈로 불리는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는 과정에서 “전희경과 쌍벽을 이루는 스피커가 될 것으로 나는 본다”며 전 의원을 칭찬하기도 했다.

전희경 의원은 2016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고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에게 “확 패버리라고? 지금 주∼ 차 뿌까(확∼ 차버릴까)!”라는 막말을 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