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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원장, 고려대에 1억 기부

입력 | 2018-07-13 03:00:00



“학창 시절 받은 고마운 마음, 이제 모교에 갚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경기 안산시 김정우외과의원 김정우 원장(55·왼쪽)이 모교인 고려대에 의대 지정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기부식을 열었다. 김 원장은 “학창 시절 3년간 받은 장학금이 그때 돈으로 150만 원에 이르는데 한 학기 등록금이 72만 원이던 시절이니 상당히 큰돈이었다. 모교는 나를 만들어 주고 키워준 곳”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자리에서만 20년째 병원을 운영 중이다. 갑상샘암 명의로 입소문이 나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든다. 지금까지 김 원장이 진료한 암 환자만 1800명에 이른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학창 시절 받은 장학금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위해 내어주신 기부금이라 더 의미가 있다”며 “의대의 발전을 위해 (기금을) 소중히 쓰겠다”고 답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