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성원 의원(페이스북)/전희경 의원(동아일보D)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인 전희경 의원, 김성원 의원을 언급하며 “양념으로 올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혁신의 방향의 한 축을 젊은 사람들로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평가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가 5명으로 추려진 것과 관련,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결국 집안잔치로 끝났다, 이런 냉정한 말씀을 드려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혁신 비대위원장을 모시기 위해서 너무 동분서주했다. 그래서 그냥 못 먹는 감 찔러보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이 분 저 분 이름을 거론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고, 이국종 교수에게는 직접 제안도 했다가 거절을 당하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그런 시끌벅적했던 상황에 비하면 사실 좀 그저 그렇구나, 소소하다. 그리고 집안잔치다. 안에 있는 분들만 주로 세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의 말에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젊은 두 의원(전희경·김성원)을 했는데 우리 사이에서 보면 젊다,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다”면서 “프랑스의 마크롱은 아니더라도 영국의 총리라든지 유럽의 분위기로 보면 젊은 리더들이 이런 리더십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도 초·재선 의원이 앞장서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많아서 진지하게 검토해서 5명의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박용진 의원이 저 정도나 알 정도니까 관심을 끌었던 절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