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비발디파크에 ‘VR어드벤처’
네이버, 8월 ‘라인빌리지’ 태국 오픈
‘가상현실(VR) 테마파크’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보기술(IT)기업들은 유통 등 다른 산업분야와 손잡고 VR 테마파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CJ헬로는 대명리조트와 함께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VR테마파크 ‘헬로VR어드벤처’(사진)를 6월 말 개장했다. 탑승형 어트렉션VR과 룸VR 등으로 구성한 가족형 놀이공간으로 소노펠리체와 노블리안 동에 마련했다. 여행, 탐험, 슈팅, 호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룸서비스를 통해 VR기기를 빌리는 객실형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야외증강현실(AR) 콘텐츠까지 더해 리조트 전체를 첨단 VR테마파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도심형 테마파크 사업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3월 서울 신촌에 첫 테마파크를 연 KT와 GS리테일은 서울 광진구에 2호점 ‘브라이트 건대입구점’을 6월 말 오픈했다. KT는 연말까지 브라이트 직영점을 추가 오픈하고, 내년부터는 가맹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트 신촌점은 6월 말 기준 방문객이 1만8000명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네이버는 가상현실 콘텐츠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캐릭터 사업 계열사인 라인프렌즈를 통해 8월7일 태국에 ‘라인 빌리지’를 개장한다. 캐릭터 관련 포토존, 카페 등 이색 공간을 갖춘 실내 테마파크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라인프렌즈가 삼성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작한 ‘드림 씨어터’에선 롤러코스터를 타는 생생한 VR을 즐길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