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등 5곳에 아파트 1906채 건설… 원종-괴안동 택지지구 2021년 조성
임대료, 시세보다 최고 7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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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거복지 로드맵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이 자리에서 송영길 당시 문 후보 선거대책총괄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기업형 사회적 임대아파트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별도로 설명했다. 동아일보DB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대선 후보 시절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위한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할 때 내걸었던 구호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애주기와 소득 수준에 맞게 다양한 주택정책 수단을 써서 국민들의 집 걱정, 전월세 걱정, 이사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매년 17만 채 공급, 청년주택 30만 실 건립, 홀몸 어르신 공동홈 매년 1만 실 확대를 약속했다. 정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집값은 불안정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 주택시장 양극화도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신혼부부를 포함해 무주택자, 서민, 청년, 노인 등 여러 계층을 위한 공공주택 100만 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장기임대아파트, 영구임대아파트 외에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을 위한 행복주택(공공임대주택)을 전국 곳곳에서 짓고 있다. 결혼 전 청년들에게는 앞으로 5년간 25만 실의 주택(기숙사 포함)을 공급하면서 연리 3.3%의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을 선보이기로 했다.
경기 부천에서는 부천의 옛 지명을 딴 ‘복사골 제로주택’이란 이름의 공공임대주택이 건립되고 있다. 상동 예술인주택 등 5개 지역에서 행복주택 형태의 아파트 1906채를 짓고 있다. 또 원종동과 괴안동 등 2곳의 개발제한구역에서 신혼부부 및 청년층 특화 공공택지지구가 2021년까지 조성된다. 이종우 부천시 제로주택팀장은 “부천에서 서민을 위한 장기 및 영구임대아파트는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60∼70% 싸다”며 “신혼부부나 청년 등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보다 30∼40%씩 저렴해 입주 대기자가 줄을 설 만큼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