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비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의 수행비서 김지은 씨(33) 측이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54)와 전현직 비서 등이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을 반박했다. “안 전 지사 측이 김 씨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김지은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고 강하게 비판한 것.
김 씨를 돕고 있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13일 재판이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 측 증인 7명 모두 김 씨를 거짓말하는 사람, 안희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몰고 갔다”며 “피해자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성협은 “김 씨가 ‘귀여운 척’ ‘홍조를 띠고’ ‘남자 이야기를 했다’는 등 가상의 김 씨 (이미지) 만들기 프로젝트를 했다”며 “증언을 미리 ‘예고’하고 자극적인 단어를 ‘선택’하는 등의 수법은 위기에 처한 정치인이 전형적으로 하는 수사”라고 주장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