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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든 10대 소년이 현직 경찰관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남동부 이스피리투산투 주 비토리아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을 1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5월 10일 오토바이로 여자친구 B를 집에 내려주고 잠시 대화를 나누던 현직 경찰관 A의 곁으로 총을 든 10대 남성 파블로 페레이라 고메스(18)가 다가와 위협을 가했다. 고메스는 A가 현직 경찰관임을 모르고 그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빼앗을 목적으로 A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지시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당시 A는 고메스에게 총기를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고메스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A는 고메스를 겨냥해 총알 한 발을 쐈고, 사타구니에 총탄을 맞은 고메스는 응급구조 활동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 고메스는 마약 밀매 등으로 16번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A는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나는 올리베이라를 향해서도 총알 두 발을 쐈다. 복부에 총알을 맞은 올리베이라는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뒤 경찰에 체포됐다. 올리베이라의 현재 상태는 전해지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