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빨대는 대부분 한 번 쓰고 버려진다.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빨대의 양이 매년 800만 t에 달해 해양오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간에게 유용한 빨대가 동물에게는 흉기다.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플라스틱 빨대에 한쪽 콧구멍이 막혀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의 영상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플라스틱 빨대를 잘못 먹었다 죽어가는 바닷새만 100만 마리에 이른다.
영연방정상회의는 올 4월 19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제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도 5월 플라스틱 빨대를 포함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금지를 제안하고 2021년까지 각국에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도 시애틀 외에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들이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동아일보 7월 12일자 사설 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① 빨대를 사용하더라도 잘 분해되는 물질로 만든 것을 써야겠어.
② 영국, 유럽연합(EU), 미국은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만들어졌네.
③ 우리나라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시민단체만 이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군.
④ 법적으로 플라스틱 빨대가 일회용품으로 규정되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훨씬 줄어들겠어.
2. 내가 오늘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봅시다. 그 다음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짧은 글을 써보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