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프 메이 경찰서 페이스북
미국에서 퍼그(견종) 한 마리가 개인 사유지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 투데이 등 외신은 지난 15일 뉴저지주 케이프 메이 지역에서 벌어진 깜찍한 사건을 소개했다.
당시 케이프 메이 경찰 소속 마이클 르사즈는 “개 한 마리가 집 앞 마당에서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또 케이프 메이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퍼그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그들은 “집에서 도망쳐 나오면 생기는 일이다. 이 개는 뉴저지의 한 집 마당에 몰래 들어갔다가 붙잡혔다”며 “이 개의 주인을 아는 분은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퍼그의 주인에게도 전해졌다.
같은 날 밤 퍼그는 마침내 주인과 재회한 뒤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경찰은 퍼그의 주인이 보석금 대신 쿠키를 건넸다고 밝혔다.
사진=케이프 메이 경찰서 페이스북
르사즈는 현지 매체를 통해 “개에게 경찰서를 구경시켜준 뒤 다른 용의자들과 똑같이 유치장에 가둬놨다”며 “우린 오랫동안 경찰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