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년 목표치의 75% 달성”, 기간제 92%… 파견-용역은 64% 그쳐
정부가 1년 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 13만3000명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치의 75%를 달성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6월 말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13만267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7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계획’에서 202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힌 목표치(17만4935명)의 75.8% 수준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가운데 기간제가 6만6745명으로 가장 많았다. 목표 인원의 92.2%를 정규직화한 것이다. 기간제 근로자는 주로 사무보조원, 연구보조원, 의료업무 종사자들이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47곳은 당초 목표 인원을 14.6% 초과한 1만1108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기준에 맞는 사람들이 추가로 발견돼 당초 목표를 넘어섰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1단계 전환에 나섰다. 지난달부터는 2단계로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등의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파견·용역 근로자 전원(243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중앙부처 최초로 직무급 임금체계를 도입해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