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X 해고 승무원들 노조 소셜미디어
정규직 전환 투쟁을 벌이다가 해고된 KTX 승무원들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간 정규직 전환 합의가 타결됐다.
코레일은 21일 “지난 2006년 5월 정리해고된 KTX 해고승무원 180여명에 대해 승무업무가 아닌 사무영업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도 이날 오후 서울역 서부광장에서 두 달 동안 벌여온 천막농성 해단식을 열고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3개 항목과 부속합의서 7개항에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복직 대상은 2006년 5월 계열사로의 이적을 거부해 정리 해고된 280명 중 추후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 취업하지 않고 소송을 낸 직원 180여 명이다. 이들의 정규직화 요구가 12년 만에 이뤄진 것.
채용 시기는 올해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로, 세 차례에 걸쳐 채용한다. 채용시기와 인원은 인력운영 여건을 고려해 1차 33명, 2차 80명, 3차는 나머지 인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단, 철도공사의 인력수급 상 불가피할 경우 2019년은 2회로 나눠 하반기까지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