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최지만(27)이 대형 아치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세 번째 아치였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후 첫 홈런과 타점, 득점을 모두 신고한 것이다.
첫 세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마이애미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즈의 6구째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1루에선 로페즈의 6구째 시속 92마일(약 148㎞)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아담 콘리의 2구째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최지만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 마무리투수 카일 바라클로의 2구째 시속 94마일(약 151㎞) 직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44m 짜리 대형 아치로 괴력을 입증한 최지만은 앞선 세 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2016시즌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0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의미를 더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