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 스포츠동아DB
‘나 혼자 산다’ 털털한 모습에 호감
먹방 음식 품절사태·CF 제의 봇물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호감형 스타’로 거듭났다.
평소 카리스마 있는 ‘센 언니’ 이미지로 무대를 휘어잡던 그가 털털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그룹 인기를 넘어 화사 개인 인지도까지 급상승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화사는 블랙핑크 제니와 에이핑크 손나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최근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드러난 꾸밈없는 모습이 발단이 됐다. 생각지 못한 모습에 관심은 호감으로 이어졌고, 이영자와 맞먹는 ‘먹방 요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먹방’은 곧바로 해당 제품의 품절사태로 이어졌고, 유사한 제품까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부각과 간장게장은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심지어 화사가 먹은 김부각은 어머니가 만들어서 보내준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비슷한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화사 덕분에 10년 만에 이런 관심은 처음 경험해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화제가 됐던 화사의 곱창 먹방 모습. 사진출처|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앞서 화사의 곱창 먹방으로 곱창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고, 최근 축산부산물협회로부터 감사패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기도 했다.
화사의 손길만 거치면 ‘대박’이 나다보니 광고계에서도 그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마마무가 여름을 타깃으로 그룹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음료 광고를 비롯해 여성의류, 화장품 등의 모델 제의가 잇따른다.
또 23일 생일 앞두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의 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축하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