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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6개월간 900만명 이용

입력 | 2018-07-23 03:00:00

총 이용객 12% 늘어 3340만명… 올해 年최다 6900만명 돌파 예상




1월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연 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터미널이 개장한 1월 18일부터 6개월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3344만40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70만8026명)에 비해 1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27%인 908만4630명이 2터미널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여객은 18만3758명으로 지난해(16만3231명)보다 2만여 명 늘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인천공항 여객은 6900만 명을 돌파해 2001년 개항 이후 최대 여객 처리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객이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편도 지난해 17만2520회보다 9.1% 증가한 18만8264회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취항도시는 지난해 183개였으나 올해 187개로 늘어났다. 1, 2터미널 면세점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8%, 식음료 매장은 37.6%가 각각 증가했다.

여객은 크게 늘었지만 2터미널 개장으로 여객이 분산되면서 터미널 혼잡은 완화되고 있다. 2터미널이 문을 연 뒤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 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보다 4분가량 단축됐다. 2터미널은 31분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원동력으로 삼아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사업 무대를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4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1400억여 원)을 수주하며 해외사업 다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023년까지 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만드는 4단계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공항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