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중국 주재 상하이 총영사(사진)가 사의를 표명해 20일 면직 처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박 전 총영사가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해 의원면직 처리가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총영사는 1월 상하이 총영사에 임명됐다. 통상 3년 임기의 총영사가 임명 6개월 만에 퇴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박 전 총영사가 국가정보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총영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남북 정상회담 실무를 맡았다. 지난해 8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전술핵을 재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