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길 前 삼표시멘트 대표 검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거론 한국당측 “경영요소 黨에 접목”, 9~11명 비대위원 24일 전국위 의결
22일 한국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 등 비대위 관계자들은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사진)를 비대위원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부행장(경영기획부문)을 지낸 최 전 대표는 2010년 삼표그룹 재무전략 사장을 지냈고, 2015년 동양시멘트(현 삼표시멘트) 인수를 주도했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장에 도전하는 등 구조조정과 기업 경영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당내에서 평가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최 전 대표 영입에 대해 “향후 공천이 소수의 특정인이나 계파가 주도하는 ‘사천(私薦)’이 되지 않도록 하는 등 당 운영 전반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선 ‘구조조정 전문가’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김병준 비대위에는 ‘경제’가 중요하다. 기업 경영적인 요소를 정당에도 접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해병대 헬기 마린온(MUH-1) 추락사고 순직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을 방문해 “가슴이 아프다. 굉장히 유능한 장교들을 잃었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 유족은 “(군 당국이) 군수산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어 사건 조사에 문제가 있을까 봐 (유족들이) 우려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와주실 것인지 공식적으로 밝혀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 조치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