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전날 단일팀 혼복 이어 임종훈과 복식 우승 뒤 단식도 제패
장우진(23·미래에셋대우·사진)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플래티넘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에서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장우진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징쿤을 4-0(11-8, 11-9, 11-7, 11-3)으로 완파했다. 이미 전날 북한의 차효심과 혼합복식 우승을, 이날 임종훈(22·KGC인삼공사)과 복식 우승을 거둔 뒤였다. 특히 전날 혼합복식 우승은 남북 단일팀으로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일군 27년 만의 우승이었다. 당일 장우진은 개인 단식 두 경기에 혼합 복식 결승까지 총 세 경기를 하루 만에 다 치렀지만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장우진은 3관왕 달성 후 “한 종목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혼합복식 파트너 차효심에게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서 같이 뛸 수 있다면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해 보자”고 전했다.
장우진은 다가오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도 이번 대회 우승 파트너 임종훈과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