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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는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大暑)인 23일 전국 곳곳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등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4도, 수원 35도, 춘천 35도, 강릉 35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대구 37도, 부산 34도, 제주 33도 등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 북북동쪽 80㎞ 부근 육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겠다”며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열대야 발생 지역이 더욱 확대되겠다”고 전망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다만 일부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오전 중 농도가 다소 높겠다.
자외선지수는 연천군·포천시·가평군·양주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매우 높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3.0m로 일겠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