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동아일보 DB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한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서울시의 계획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버블만 남기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하자 “여의도 통합 개발은 도시계획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비사업적으로 고려할 것이 많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특히 “도시계획은 시장이 발표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되려면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가 이뤄져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못 박았다.
김 장관은 용산 개발에 포함된 서울역과 용산역에 대해서도 “철도시설은 국가 소유라서 중앙정부와 협의해서 함께 하지 않으면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이번 개발계획과 관련해 서울시와 협의가 있었는지 묻자 김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가) 없었다”고 했다.
김 장관이 서울시 주도의 여의도·용산 개발에 부정적 견해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7~12월)에 예정된 서울시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가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