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이 8월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고도 국내 음반 활동을 못 할 상황에 이르자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잇단 해외 공연에 국내활동 한계
“국내팬 무시하나” 소속사에 불만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뿔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8월24일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를 발표하지만 국내 활동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아쉬움과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팬들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향해 “국내 팬들을 무시하고 우습게 여기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 등에서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지 않는 게 말이 되질 않는다” “팬들은 콘서트에 와서 돈 내고 무대보고 앨범만 사라는 것인가” “콘서트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라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앞서 5월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 활동도 3주 밖에 하지 않아 불만이 컸던 상황이다. 반면 “이미 계획된 투어에도 불구하고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으로도 만족한다”는 팬들도 있다.
이 같은 팬들의 반응을 소속사도 인지하고 최대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상황은 여의치 않지만 국내 팬들에게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