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조폭연루설 방송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25일 오전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을 통해 '음해성 조폭몰이의 허구성을 밝혀주십시오, 검찰 수사를 정식으로 요구합니다'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회견문에서 이 지사는 "지난 선거부터 최근까지 저를 향한 음해성 '조폭몰이'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코 조폭과 결탁한 사실이 없으므로 터무니없는 악성 음해에 대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실체 없는 '허깨비'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마침내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진실을 감추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을 계기로 여전히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조폭과 권력의 유착관계가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우리 사회에서 그 연결고리를 원천 봉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엄중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파타야 살인사건'으로 희생당한 25살 청년의 한과 가족의 억울함을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가 2007년 성남 지역 폭력 조직인 국제마피아파(이하 국제파) 조직원의 변호를 맡았으며, 성남 시장 재직 땐 조건에 맞지 않음에도 국제파 출신 이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인 '코마트레이드'를 '우수 중소 기업'으로 선정해 지방세나 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