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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50m에서 출발하는 에덴밸리 루지 트랙을 어린이들이 질주하고 있다. 에덴밸리리조트 제공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에덴밸리 리조트 루지 체험장은 이달 1일 정식 개장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주말 6000여 명이 몰리는 등 개장 이후 벌써 3만여 명이 다녀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평일에도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루지 트랙은 캐나다에 조성된 길이 1900m 규모였다. 국내 최장인 경남 통영의 루지는 1500m다. 루지는 3개의 바퀴가 달린 작은 카트를 타고 포장된 내리막길 트랙을 달리는 신개념 레포츠다.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스릴도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조트 관계자는 “도심보다 기온이 5, 6도가량 낮은 해발 750m 지점에서 카트를 타고 신나게 내려올 때 느끼는 짜릿함과 상쾌함 때문에 루지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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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에덴밸리리조트 제공
이곳에는 루지 체험장뿐 아니라 경남 최대 규모의 카트레이싱 시설과 승마, 워터파크 등 놀거리가 풍성하다. 스파, 콘도, 야외 바비큐 조리 시설까지 갖춘 경남의 대표적 휴양시설이다. 골프장도 있다. 양산 나들목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만큼 부산, 울산, 대구, 경주 등 어느 곳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게 장점이다. 양산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루지 체험장과 물금읍 낙동강 황산문화체육공원, 원동 배내골 피서지를 묶어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