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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교통경찰을 조롱하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헬멧 없이 오토바이 뒷 자리에 동승해 돌아다니다 대가를 치르게 됐다.
24일 홍콩 영자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에선 17세의 소년, 유에 군이 경찰에 체포됐다. 도로 교통 안전법을 위반하고 경찰을 조롱한 혐의다.
중국 도로 안전법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유에 군은 헬멧을 쓰지 않았으며, “바보 같은 교통경찰, 나 잡아봐라”라는 문구가 박힌 티셔츠를 입어 경찰을 조롱했다.
조사 결과, 유에 군이 입고 있던 티셔츠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것으로 그는 원저우 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 옷을 입고 다녔다.
아울러 유에 군은 지난해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구금된 전력이 있었다. 당시 그는 오토바이를 압수당했다.
유에 군은 구류 8일형을 받고 현재 구금 중에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