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첫 해에만 6만3693대가 판매되면서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이 판매된 기록이라고 쌍용차 측은 강조했다. 2016년에는 17개월 만에 10만대 판매 기록을 올렸다. 특히 2013년 약 9000대 수준이었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등장하면서 약 8만2000대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해외의 경우 지난 2015년 5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한 달 뒤부터 벨기에와 영국, 스페인, 칠레, 페루 등 각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에 따르면 출시 초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 받은 티볼리는 경쾌한 주행성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베스트셀링 소형 SUV 모델로 등극한 뒤 꾸준한 업데이트로 상품성을 개선시켜 왔다.
주요 구매층은 트렌드와 스타일에 민감한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구매자 중 42.6%가 20대나 30대 젊은 소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소형 SUV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델”이라며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최신 기술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