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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이 읊조리는 ‘반도네온의 독백’

입력 | 2018-07-25 18:28:00


바람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목신의 한숨소리 같은 반도네온의 소리에 마음이 일렁거려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반도네오니스트 진선.

자신의 본령과 같은 탱고뿐 아니라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크로스오버 등 장르와 장르를 오가며 독특하고 감각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아티스트다.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진선이 작지만 울림이 있는 소극장 무대를 마련했다. 7월27일 금요일 오후 8시, 공연장 삼청로146에서다. ‘독백’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공연이다.

진선은 이번 소극장 무대에서 문득 떠오르는 찰나의 순간, 그리고 그런 소소한 기억들과 음악이 교감하는 순간을 관객들과 이야기하려 한다.

소극장 공연이지만 꽉 찬 편성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반도네온은 물론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가 함께한다.

피아졸라의 명곡들과 함께 올해 발표된 자작곡 ‘퍼즐조각’을 들을 수 있다. 곧 발표될 신곡들도 소개한다.

덥다. 한여름밤의 탱고 선율은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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