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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요즘 어떻게 지내나 했더니…

입력 | 2018-07-26 06:57:00

홍상수 감독(왼쪽)과 배우 김민희. 스포츠동아DB


와이프와 이혼소송 앞둔 홍상수
하남 이주 후 김민희와 영화일만

함께 만든 ‘강변호텔’ 경쟁부문에
8월1일엔 로카르노영화제 동행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자신들을 둘러싼 끊이지 않는 스캔들 속에서도 묵묵히 영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이 아내와 이혼 소송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도 영화 작업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아내 A씨와 이혼 소송을 곧 시작한다. 이미 2016년 11월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던 홍상수 감독은 A씨가 이에 응하지 않아 이혼 절차를 밟지 못했다. 이혼 조정 결렬에 따라 이혼소송으로 접어들었지만 이후에도 A씨의 대응이 없어, 소송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함에 따라 이혼 소송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햇수로 2년 동안 이혼 조정 및 소송 진행 과정이 줄곧 공개되면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사생활을 향한 스캔들 역시 잊을 만하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때마다 소위 ‘온라인 민심’이 달아오르는 것도 사실. 심지어 홍 감독의 이혼소송이 다시 불거진 24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혼 절차도 밟지 않고 “사랑하는 사이”라고 공표한 유명 감독과 여배우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다. 다소 황당한 주장이지만 비슷한 내용을 담은 청원은 3개나 된다.

하지만 평소 온라인 세상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시끌벅적한 반응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도 하남시로 거주지를 옮긴 이후에는 주변 단속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함께 만드는 영화 작업, 이를 국내외 관객에 소개하는 무대만큼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실제로 두 사람은 8월1일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제71회 로카르노영화제에 동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만든 6번째 영화 ‘강변호텔’이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로카르노영화제는 이들에게 각별한 곳이다. 2015년 이들이 처음 작업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들고 처음 동반 참여한 국제영화제였다.

이미 촬영을 마친 또 다른 영화 ‘풀잎들’도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총 6편의 영화를 함께 만든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일련의 작품에 자신들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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