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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드루킹 특검, ‘킹크랩’ 핵심 실무자 2명 영장 청구

입력 | 2018-07-25 22:13:00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트렐로(온라인 닉네임)’ 강모 씨(47)와 ‘초뽀’ 김모 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들은 ‘드루킹’ 김동원 씨(49·수감 중)와 함께 ‘킹크랩(댓글 여론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작업에 관여한 핵심 실무자들이다.
강 씨와 김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특검팀은 이달 초 강 씨와 김 씨를 불러 킹크랩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과 킹크랩을 통한 댓글 여론 조작 작업의 규모 및 활동 기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들은 특검팀 수사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영장 청구를 통해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이후 특검팀 수사의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게 특검팀 안팎의 분석이다.
특검팀은 25일 소환 예정이었던 ‘서유기’ 박모 씨(30·수감 중)를 부르지 않았다. 이날 출석을 통보 받았던 ‘솔본아르타’ 양모 씨(34·수감 중)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드루킹’ 김 씨 및 이들의 특검 수사 변론을 맡았던 마준 변호사(40·변시 1회)가 19일 사임한 후 드루킹 김 씨 등 수감자들이 변호사 입회없이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 변호사의 사임은 25일 예정돼 있던 드루킹 김 씨 등 4명 수감자들의 네이버 업무방해 재판 1심 선고가 특검의 추가 기소로 연기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