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2’ 강력한 우승 후보 日 애니 원작 ‘인랑’ 무기 눈길… 첩보물 ‘공작’ 익숙한 장르 승부 ‘맘마미아2’ 등 외화들도 쟁쟁
‘신과 함께-인과 연’은 다음 달 1일, 황정민 주연의 ‘공작’은 다음 달 8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많은 주목은 단연 ‘신과 함께―인과 연’(롯데엔터테인먼트)에 쏠린다. 전편 ‘죄와 벌’의 관객(1440만 명)만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겼지만, 후속편이 흥행할 경우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4일 언론 시사를 통해 공개된 ‘인과 연’에서는 강림(하정우), 혜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의 1000년 전 과거가 드러났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세 인물의 이야기까지 복잡하게 얽혀 초반부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25일 ‘인랑’의 개봉으로 극장가 초성수기인 8월 영화 대전이 시작됐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앞선 두 영화가 화려한 그래픽을 활용한 판타지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면, 다음 달 8일 개봉하는 ‘공작’(CJ엔터테인먼트)은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장르로 승부를 건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주도한 북풍 공작 실화인 ‘흑금성 사건’을 토대로 만든 첩보물이다. 북으로 잠입한 스파이 ‘흑금성’ 역은 황정민이 맡았다. 남북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사적인 주제를 선호하는 관객들이 호응할지가 관건이다.
외화 시리즈도 쟁쟁하다. 25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스토리가 반전을 거듭함에도 결말이 뻔히 보이지만, 톰 크루즈가 대역 없이 펼치는 액션 연기만큼은 56세라는 나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긴장감이 넘친다. 누적 관객 2000만 명을 넘은 이 시리즈의 고정 팬이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북미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인크레더블2’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가족애가 돋보인다. ‘맘마미아2’(8월 8일 개봉)는 ‘맘마미아1’에 나왔던 익숙한 아바의 음악과 시원한 그리스의 풍경 속에 엄마와 딸의 사랑을 찡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렸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