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과 세부조건 조율 중… 신태용호 K리거 첫 해외진출

전북 관계자는 25일 “독일 프로 팀과 이재성의 이적을 놓고 큰 틀에서는 합의가 된 상태다. 현재 세부 계약 조건을 놓고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재성이 이적을 앞둔 구단은 독일 2부 리그 소속인 홀슈타인 킬이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19억80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도시인 킬에 연고를 둔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볼프스부르크에 패해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당초 전북은 8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안방경기에서 이재성의 고별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이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관계자는 “이재성이 이적을 앞둔 구단이 선수를 빨리 보내달라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안방에서 고별 경기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