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이다. 태풍 ‘종다리’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으로 참새목의 작은 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6일 오전 3시께 괌 북서쪽 약 1210km 부근 해상, 27일 오전 3시께 괌 북북서쪽 약 1280km 부근 해상, 28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종다리’는 일본 내륙에 상륙해 29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서쪽 약 210km 부근 육상을 지나 30일 오전 3시께에는 독도 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상공에는 여전히 고기압이 꿈쩍 않고 버티고 있고, 태풍 ‘종다리’의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이다. 육지에 상륙한 태풍은 그 힘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종다리’는 일본을 관통한 뒤 우리나라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30일 동해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종다리를 포함해 모두 12개인데,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7호 ‘쁘라삐룬’이 유일하다. 하지만 ‘쁘라삐룬’도 우리나라를 관통할 거란 예상과 달리 대한해협을 통과해 이달 초 일부 지역에만 비를 뿌렸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은 2012년 ‘산바’가 마지막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