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주력하는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는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3종의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려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모든 타입의 친환경차를 양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조직 운영체계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 북미, 유럽, 인도 권역본부 설립을 골자로 한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를 공식 가동시켰다.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는 전 세계 주요 시장별로 상품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해 현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을 열었다. 또 올해 안에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