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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등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23조원 투자

입력 | 2018-07-27 03:00:00


올해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를 선정하고 5년간 23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주력하는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는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13종의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려 세계 친환경차 시장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모든 타입의 친환경차를 양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조직 운영체계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최근 북미, 유럽, 인도 권역본부 설립을 골자로 한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를 공식 가동시켰다. 권역별 자율경영체제는 전 세계 주요 시장별로 상품전략,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해 현지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을 열었다. 또 올해 안에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현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