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주요 요인으로 대리상(딜러)의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두산케어’ 활동 등을 꼽고 있다. 본사가 중간상인인 대리상을 직접 관리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고,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또 완제품 판매 이후 본사의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장비점검과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두산케어’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6월 기준 중국 굴착기 시장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높은 10.6%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판매 전망치를 1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소형 건설기계 1위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쑤저우 공장을 인수해 소형 건설장비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중국과 신흥시장 맞춤형 서브 브랜드 ‘어스포스(Earthforce)’를 출시했다. 어스포스는 기초 설계와 주요 부품들을 유지하면서 핵심 성능에 영향이 없는 부품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 조달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