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와 고성능 컴퓨터용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HBM2(고대역폭 메모리) 제품도 작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D램 사업에서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4월에 개발한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 그래픽 D램을 통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더 높아진 원가절감 한계를 넘어서고, 연구개발 완성도를 높여 양산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차세대 시장 제품의 사업 특성을 이해해 ‘하이닉스만의 차별적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